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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인사이트/주식투자 매크로 전망

주식투자 및 달러강세 원화약세 전망 분석을 위한 환율 지식 기초 정리

by 한숟갈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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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너무 올라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환율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으면 항상 걱정만 하게 되고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일희일비하게 됩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고 쉽게 환율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갖추고 투자에 적용하시길 바랍니다.

 

환율을 변화시키는 두개의 힘

환율(돈교환)
환율

환율은 쉽게 이야기하면 '대외적인 돈의 가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달러의 가치는 오르고 원화의 가치는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더 쉽게 말해서 원래 1달러에 1000원이었는데 원달러 환율이 올라서 1달러에 1300원이 되었다는 것은 1달러가 1000원에서 1300원으로 비싸진 것이니 달러 가치가 오른 것입니다. 그와 대비해 원화의 가치는 떨어진 것이죠. 이렇게 환율은 국제적으로 다른 국가의 통화와 비교하여 매겨지는 가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환율이라는 것은 항상 비교상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비교할 상대가 있다는 것은 환율은 본질적으로 상대적이라는 뜻입니다. 절대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환율입니다. 그래서 항상 환율을 보실 때는 한 국가의 상황만 보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와 비교 속에서 살피셔야 보다 정확하게 환율을 분석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율을 예상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한 국가만 평가해서 예상할 수만 있다면 환율은 비교적 수월하게 예측이 가능할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항상 다른 국가들과 비교를 해야 하니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달러 환율을 보려고 하더라도 유럽도 봐야 하고 일본도 봐야 하고 중국도 봐야 합니다. 이렇게 너무나도 많은 다양한 요소들을 봐야 하기에 환율 예측은 전문가들도 맞추기보다는 훨씬 많이 틀리는 영역에 속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말하는 환율 예측을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틀릴 가능성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율에 대한 이해는 경제활동에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환율은 투자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경제활동에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환율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수이고 그 지식들을 활용해 예측은 무리이더라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본격적으로 환율을 움직이는 커다란 두가지 축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환율을 보실 때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살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쉽게 파악하여 분석이 가능합니다. 사실 다른 요소들도 많고 특히 무역을 통해서 발생하는 달러의 유출입도 환율에 중요한 요소입니다만 더욱 근본적인 요인으로 평가받는 것이 바로 밑에서 소개할 두 가지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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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금리(유동성) 차이

금리(유동성)-돈이미지
금리(유동성)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반대로 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르기 마련입니다. 생각을 해보시면 간단합니다. 돈을 투자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금리가 낮은 곳에 투자하실건가요? 높은 곳에 투자하실 건가요? 물론 두 경우 리스크가 다르다면 금리가 낮은 곳을 선택하는 분도 있겠죠. 그러나 리스크가 크게 차이가 없다고 가정하면 모든 사람이 다 금리가 높은 곳을 선택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이 미국보다 금리가 낮다고 해봅시다. 그럼 많은 사람들이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립니다. 그 후에 그 돈을 달러로 바꿔서 미국으로 들어와 금리가 높은 상품에 투자를 합니다. 이게 바로 경제용어로 '엔 캐리 트레이드'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금리가 낮은 상황이면 항상 뉴스에서 뭐라고 떠듭니까? "미국과의 금리역전으로 인한 자금 유출이 우려된다."라고 나오는 거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 말이 금리가 낮은 한국에서 원화를 구해서 달러로 바꾼 다음 미국으로 돈이 빠져나간다는 소리입니다. 

 

또 한가지의 예시를 보겠습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시달렸습니다. 그 이유는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물기 위해 통화를 남발했기 때문입니다. 통화를 상상도 못 할 만큼 찍어내니깐 통화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당연히 독일 마르크화의 대외적 가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냥 쓰레기 수준의 값어치인 겁니다.

 

결론적으로 환율을 따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금리입니다. 이것을 더 정확히 말하면 '어느 국가가 더 돈을 많이 풀고 있는지' 따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장에 공급이 많으면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다른 통화에 '비해서' 어떤 통화가 발행량이 많으면 당연히 상대적인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성장의 차이

성장의차이
성장의차이

쉽게 예를 들어 독일과 미국이 있습니다. 근데 독일의 경제는 매우 안 좋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반면에 미국의 경제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 그나마 잘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럼 투자자들은 어디에 투자를 할 가능성이 크겠습니까? 당연히 미국 아닐까요? 결국 투자라는 것은 경제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국제적으로 경제위기가 발생하거나 경기침체가 발생할 때마다 높은 가치가 매겨지는 화폐가 있습니다. 바로 달러입니다. 미국도 절대적인 수준으로 보면 어려운 것은 똑같은데 왜 달러는 다른 화폐에 비해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일까요?

 

한마디로 말해서 그나마 믿을만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국가는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성장성도 뒤떨어질 듯하니깐 화폐의 가치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니깐 통화정책도 다른 국가에 비해 강력하게 진행할 수 있기에 그나마 빠른 성장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죠. 그러니깐 달러의 가치는 다른 통화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종합 정리

1. 환율은 '대외적인 돈의 가격'으로서 다른 화폐와 상대적으로 평가된다.

2.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다. 그래서 예측이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다.

3. 환율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금리 즉, '어떤 통화가 더 많이 유통되고 있는가'이다.

4. 환율을 움직이는 두 번째 힘은 성장이다. 

5. 경기침체 및 경제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 해당 국가의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고 안전자산 성격의 달러의 가치는 오른다.(화폐 신뢰와 미래 성장 가능성의 차이)

 

그럼 지금 현재 발생하고 있는 달러 강세 현상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실 것입니다.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루종일 경제만 분석하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환율이 변화하는 원인에 대해서 100%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죠. 적어도 이 정도는 생각하실 수 있을겁니다.

"아 현재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유동성을 축소하는 것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 강하구나."

"아 현재 미국의 성장이 그나마 다른 국가에 비해서 괜찮은 수준이구나. 또는 사람들이 글로벌한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실제로 현재 미국의 성장이 그나마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서 괜찮습니다. 그리고 현재 미국의 중앙은행장 파월은 고통 즉, 경기침체를 감내해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말을 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의 방향성을 강력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달러 강세, 원화 약세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투자전략은 다음 포스팅에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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