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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인사이트/주식투자 매크로 전망

[주린이] 경기침체 시기, 반드시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자산(채권),주식/한국주식은 어떨까?(ft. 경기침체 가능성 진단)

by 한숟갈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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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스텝, 연준의 계속되는 강한 긴축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장단기금리차

과거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의 장단기금리차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침체 선행지표입니다. 아주 높은 확률로 과거 금리가 역전이 되었을 때 그 이후 6개월에서 1년 안에 경기침체가 도래했었죠. 여기서 파란선은 10년물과 2년물의 차이빨간선은 10년물과 3개월물의 차이입니다. 참고로 정확도는 빨간선이 더 높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빨간선을 연준이 참고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빨간선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어서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결국 10년물과 3개월물 사이에도 역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럼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경기침체가 높은 확률로 찾아올 겁니다.

하이일드채권 스프레드

이 그래프는 미국 국채금리와 하이일드 채권금리 간 차이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높아진다는 것은 하이일드기업 즉, 위험성이 높은 부실기업들의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뜻입니다. 그 말은 시장에서 돈 빌려주기가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이 리스크가 되니깐 투자자 입장에서는 하이 리턴이 되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하이일드 채권금리가 훅훅 오르는겁니다. 사실 하이일드스프레드가 5 이상 넘어가면 주의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7.5 이상 넘어가면 위험단계로 봅니다. 현재 5 이상이니깐 주의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와 하이일드 스프레드를 종합해서 보면 현재 경기침체의 문 앞에 와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로 이 흐름이 계속되어서 경기침체가 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우리는 경기침체가 도래할 시 어떻게 투자하며 대비해야 할까?

경기침체 시에 투자하기 좋은 자산

1. 미국 국채

미국 국채는 저번 포스팅에서도 소개해 드렸는데 그때는 약간 다른 관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려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고 점점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미국 국채를 조금씩 분할로 매수하라는 의견입니다. 미국 장기채 금리는 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물가상승률이 오를 것 같으면 오르고 물가상승률이 하락할 것 같으면 떨어집니다. 그런데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하죠.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피크 아웃할 시점에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시키는 것은 안정적이고 괜찮은 투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미국 국채는 또 하나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안전 자산입니다. 경기침체가 도래하고 두려움에 휩싸이면 우리는 가장 안전한 곳에 돈을 넣어두게 마련이죠. 가장 믿을 수 있는 나라는 바로 미국입니다. 그래서 미국 국채는 경기침체가 도래하고 투자하기 위험한 시기일 때 오히려 빛이 납니다. 경기침체가 오면 물가가 떨어지면서 금리가 떨어지고 가격이 오르는 측면도 있지만 안전 자산적 성격으로 수요가 몰려서 가격이 오르는 측면도 있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22년 7월인데 지금부터 조금씩 미국 국채를 매수하시길 바랍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9.1%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유가와 곡물가는 크게 하락했고 미국의 주거비도 점점 떨어지는 측면이 보이고 있습니다.(미국의 물가에선 주거비가 32% 정도의 비중을 차지.) 이런 것들이 바로 반영이 안 되고 1~3달 이후 반영이 되기 때문에 아마 하반기 중에 물가는 점점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위에 두 가지 지표로 보면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자산으로서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자산 포트폴리오에 100%는 아니지만 30~40%는 안전자산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2. 경기 방어 주식

경기침체가 도래할 것 같다고 하여서 주식을 모조리 파는 것은 또 현명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급격하고 예상치 못한 경제 충격과 침체는 모든 주식에 안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업이 돈을 벌어야 주식이 좋기 때문이죠. 경제 나쁘면 어떤 기업도 사실 돈 벌기가 쉽지 않아 집니다. 그러나 분명 경기적 순환에 따라서 유리한 주식이 있고 불리한 주식이 있습니다. 경기가 점점 꺾일 것 같다면 어떤 주식이 그나마 다른 주식에 비해 수익률이 괜찮을까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의료, 제약, 식료품, 방위 업종입니다. 경기가 나빠도 사람들은 치료는 받아야 하고 약은 먹어야 하고 음식은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경기 나쁘다고 국방을 게을리할 수 없죠. 게다가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 국가들 사이에 갈등도 많아집니다. 그러면 무기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죠. 

대표적인 방위산업주 록히드마틴입니다. 주가 흐름을 보면 이번에 주가 폭락에서 나름 잘 방어했습니다.

대표적인 의료/제약주입니다. 흐름 보이시나요?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애플, 테슬라, 구글 등 기술주와 비교해보세요.

대표적인 식료품주 3개입니다. 코카콜라, 크래프트 하인즈, 제너럴 밀스.

기업 따라 차이는 있지만 다들 다름 잘 버티고 있죠.

 

결론적으로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에 일부 경기방어주를 넣어두는 것은 좋은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애플, MS, 테슬라 등등 미래가 아주 좋은 기업들에 넣어둔 돈을 전부 빼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종목은 장기로 가져갈 종목들입니다. 

 

또 첨언하자면, 한국주식은 경기침체 시기에 좋지 못합니다. 한국 주식은 특성상 빠질 땐 다른 나라보다 더 빠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런 말도 있죠. 한국주식은 악재는 다 반영하면서 호재는 하나도 반영 못한다는 말... 그 이유를 말씀드리면, 한국은 주식시장에서는 신흥국 시장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신흥국 중에서는 가장 유동성도 괜찮고 시장제도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가 안 좋아진다거나 신흥국 시장에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면 국제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공매도를 합니다. 즉, 헷지를 한국을 통해서 하는 것이죠. 다른 신흥국 주식은 유동성도 떨어지고 제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한국시장에서 공매도를 하여 헷지 하는 것입니다. 그게 글로벌하게 하락할 때 한국이 더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반대로 좋아지기 시작할 때는 공매도가 회수되면서 더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한국은 변동폭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어울리지도 않고 경제가 나빠지는 시기에는 더욱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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