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월세 임차계약 확인 안하면 2년 내내 손해보는 주의사항 체크리스트

많은 분들이 전월세 임차계약을 하기 전에 너무 기본적인 것만 살펴서 계약기간 내내 고통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미 계약을 하고 나서는 돌이킬 수가 없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리는 체크리스트만 확인하면 고통을 피할 뿐만 아니라 전월세 가격도 깎을 수 있으니 주목하세요.

임차계약전 집 볼때 체크리스트

 

 

전월세 임차계약 주의사항을 말하기 전 꼭 알아야 할 이야기

본격적으로 전월세 임차계약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기 전에 우리가 임차인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는 여러 목적과 이유를 갖고 전세나 월세로 남의 집에 임차를 하게 됩니다. 누구는 집을 살 돈이 없어서, 누구는 집값이 떨어질 것 같아서, 누구는 투자금 확보를 위해서라든지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우리는 별다른 생각없이 임차계약을 맺지만 사실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내 집이 아닌 남의 집에 얹혀사는 겁니다. 임차인은 정당하게 대가를 지불하기 때문에 얹혀산다는 말이 당연히 과장된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도덕적으로는 당연히 동등한 계약관계이지만 현실은 집주인이 갑이고 임차인은 을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일단 계약을 맺은 후에는 집에 어떤 하자가 있어서 사는 데에 불편함이 생겨도 정말 생활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면 집주인은 안 고쳐줘도 상관없습니다. 게다가 집주인은 임차인분의 돈을 레버리지 삼아 다른 곳에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집주인의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데에 있어서 임차인의 자금이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임차인의 자산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주인이 들어와서 산다고 하면 임차인은 군소리 없이 나가야 하고 전세금을 올리면 임차인은 올려줘야 합니다. 그게 싫으면 다른 집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물론 임대차 3법 등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법과 제도가 있긴 합니다만 말 그대로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이미 을 입장이라는 것을 법에서도 인정하는 것이죠. 

 

이런 현실적인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주의사항들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겁니다. 계약 전에는 갑을관계가 아닙니다. 비교적 대등한 관계 속에서 협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약 전에 정말 꼼꼼히 살펴서 계약 후에 갑질 당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체크리스트를 꼭 확인하셔서 고통스러운 임차살이가 되지 않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이 요소들을 가지고 흥정에 이용하시면 다 저렴하게 계약까지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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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월세 임차계약 집 볼 때 꼭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 체크리스트

1. 본인의 거주목적에 맞는 동네인지 확인

동네 분위기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떤 지역은 신혼부부와 아이들이 넘쳐나서 활기차고 반면에 어떤 지역은 노인이 많아서 조용한 동네가 있습니다. 뭐가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본인의 거주 목적과 기호에 따라 달라집니다. 집을 볼 때 그 집 자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지역이 본인과 맞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있으시다면 비교적 활기차고 젊은 동네를 가는 것이 맞겠죠. 

 

또 내가 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직주근접인지 학군인지 저렴한 것이 좋은지 등 본인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뚜렷하게 알고 계셔야 목적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세하게 생각하지 않고 막연하게만 괜찮은 집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를 하게 됩니다.

 

물론 싸고 일자리도 가깝고 상권도 좋고 분위기도 좋으면 너무 완벽하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물론 돈만 많으면야 가능합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본인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보고 타협을 해나가야 합니다.

 

2. 누수의 흔적

누수

집을 살아가면서 가장 짜증 나고 번거로운 것이 바로 누수입니다. 물론 윗집에서 누수가 된다면 윗집에서 수리를 부담하지만 그러나 그 수리 과정 속에서 오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오직 임차인뿐입니다. 누수 있다고 알리고, 사람 왔다가 갔다가, 일정 조율이 되네 안되네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저도 새로 얻은 집을 갔는데 누수가 나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에 꼼꼼히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3. 곰팡이 흔적(천장, 장판, 베란다)

곰팡이

집은 생각보다 관리를 잘해주냐 못해주냐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환기 안 시켜주고 집에 습기가 가득하다면 벽지나 베란다에 곰팡이가 생깁니다. 

 

그런데 문제는 곰팡이가 한번 생기면 지속적으로 생긴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곰팡이가 별거 아닌 거 같아도 호흡기에 치명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곰팡이 흔적이 다분히 있는 집은 애초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햇빛이 잘 드는지 확인

일조권

집에 햇빛이 잘 드는지 안 드는지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파트를 볼 때 남향이 선호되는 이유입니다. 햇빛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대표적으로 햇빛 사람의 기분을 강하게 좌우합니다. 

 

햇빛이 안 들고 우중충한 집에 있으면 나 또한 우중충해집니다. 삶의 질이 확 떨어지는 것입니다. 반면에 햇빛이 잘 들어서 밝고 화창한 집은 사람 기분도 화창하기 마련입니다. 별거 아닌 듯해도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5. 물이 잘 나오는지, 배수는 잘 되는지 확인

물이 잘 나오는 것은 당연하게들 보십니다. 그러나 배수를 확인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그냥 물 한번 틀어보고 끝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물 잘 나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배수가 잘 되는가입니다. 배수가 잘 안 되면 불편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싱크대, 세면대, 샤워기, 변기 모두 확인해보세요.

 

6. 환기가 잘 되는지 확인

집은 환기가 잘 되어야 합니다. 환기가 안되면 습기도 잘 차고 냄새도 잘 안 빠지기 마련입니다.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나게 되죠. 그래서 환기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통 창이 서로 맞은편에 있으면 환기가 잘 됩니다. 근데 그렇지 않고 한쪽면에만 창이 있으면 환기가 잘 안 됩니다.

 

7.  외풍이 심하지 않은지 확인

사실 겨울이 아니라면 확인하기 어려운 요소입니다. 단 샷시는 잘 확인하세요. 들뜨는 부분은 없는지 크랙이 간 부분은 없는지 말입니다. 사실 알루미늄 샷시 같은 경우는 무조건 춥습니다. 단열이 잘 안 되기 때문입니다. 

 

8. 파손된 시설 확인

파손된 것이 있음에도 계약을 맺어버리면 안 됩니다. 파손된 것이 있으면 미리 집주인에게 고쳐달라고 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싱크대, 후드, 변기, 수납장, 거울, 콘센트, 장판, 벽지 등을 확인하세요. 그리고 계약 전에 미리 사진으로 찍어 놔야 합니다. 나중에 가서 집주인이 물어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미리 고치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9. 물건을 놓을 공간 확인

세탁기, 에어컨, 스타일러 등 공간을 많이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필수적인 물건들이 있습니다. 이런 물건들이 무리 없이 들어갈 공간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10. 다음 임차인이 잘 들어올만한 집인지 확인

물론 다음 임차인이 바로 들어오냐 안 오냐 관계없이 계약이 끝나면 집주인은 보증금을 임차인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없는 집주인이 많습니다. 그래서 트러블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가면 결국엔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게 되지만 어쨌든 그 기간 동안 피해를 보는 것은 임차인입니다. 

 

그런 트러블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계약이 끝나고 나서 바로 다른 임차인이 들어올만한 집을 고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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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월세 임차계약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10가지만 제대로 확인하셔도 90점 이상의 집을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이 10가지 요소 중에 뭔가 미비된 것이 있다면 집주인에게 흥정을 시도하세요. 이러한 것들이 미비하니 전월세금을 좀 줄여달라고 말이죠. 먹힐 가능성이 큽니다.

 

 

2022년 내집마련의 첫번째 관문(내집마련, 부동산투자, 아파트투자 철학적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