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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리뷰

서울근교, 인천 강화도 교동 가볼만한곳 추천(ft. 교동 화개사)

by 한숟갈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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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모르게 봄이 우리 곁을 찾아왔죠.

또 어느샌가 봄이 물러가고

곧 여름이 다가오겠네요.

 

요새는 봄이 너무 짧아져서 

요즘같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날씨는

며칠 되지를 않잖아요.

이럴 때 많이 나들이를 다녀야겠죠.ㅎㅎ

 

5월8일이면 석가탄신일이기도 하고 

사람없는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편이라

저는 무교이지만 불교인 어머니와 함께

조용한 절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강화도 넘어 교동도에 있는 '화개사'입니다.

날씨가 좋은날엔 어딜가나

좋은 기억을 선사해 주는듯 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분정도 올라가니 

푸른 나무와 꽃들이 우리를 반겨주더라구요.

 

그중에서 울창한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평화롭고 좋은 기운을 주는 것 같아요.

소나무 밑에서 한참을 앉아서

풍경을 바라봤습니다.

 

어떤 풍경이 있냐고요?

너무나도 멋진 풍경이 있었어요.

멀리 푸른 바다가 보이고 

곳곳에 가꾸어져 있는 이쁜 꽃들과

푸르게 감싸져 있는 녹색빛들.

 

고단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쉬는 날 방문한 화개사의 풍경은

제 마음에 평온과 안식을 풍요롭게

선사해 줬습니다.

 

물론 관광지라고 불리는 많은 절들이 있죠.

거기도 방문하면 나름대로 좋은점들이 있지만

유명하지 않아서 사람이 많이 없는

절을 가면 그것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절이 가지고 있는

종교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죠.

사람의 말소리는 들리지 않고

새의 지저귐,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종소리만이

제 귀를 채웁니다.

 

그리고 나뭇잎 사이를 파고드는

따뜻한 햇빛을 맞으며

잠시 현실을 잊고 생각을 지워보니

평온 해지더군요.

 

수도권 근처에서 이런 곳이 있을까요?

조금 더 고개를 돌려 절을 바라봅니다.

비록 무교이지만 번뇌를 잊고자 하는 마음으로

절에 왔으니 '절'을 해보려 합니다.

 

내부를 보니 소박하게 불상이 놓여있습니다.

무릎이 불편한 분들도 수행을 할 수 있게

담요가 있더라구요.

저도 담요를 깔고 간단히 절을 올린 후

밖을 바라봤습니다.

따스한 햇빛이 스며듭니다.

덩달아 현실에서 차가웠던 제 마음에

따뜻한 기운이 들어오는 듯 합니다.

 

시간 남는 날, 한번 느끼러 가보시는거 어떨까요?

나와보니 절의 위치자체가

좋은 기운을 품을 수 밖에 없는거 같았습니다.

절의 뒤에는 산이 있고

절의 앞에는 바다가 있네요.

'배산임수'는 풍수지리설에서

가장 이상적인 지리적 입지로 보지 않나요?ㅎㅎ

 

절을 감싸고 있는 푸른 나무들을 보세요.

너무 울창하지도 않고 

너무 밋밋하지도 않은

중용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듯 합니다.

불교가 아니더라도 

저처럼 무교이더라도

충분히 가셔서 분위기를 느끼시고

힐링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햇살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생각없이 잔디밭을 서성거렸습니다.

돌이켜보면 

잠시나마 평화롭고 고요했던 그 시간이

아쉬워서 그랬나 봅니다.

[화개사]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산53

 

화개사는 주차장도 넉넉하니 문제없습니다.

 

근처에는 관광지라고 할 수있는 '교동시장'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맛있는것도 이것저것 드시면서 또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조만간 방문해보시는거 어떨까요?

(물론 평일이면 금상첨화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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