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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리뷰

비교적 조용하게 벚꽃 산책 나들이 데이트 코스 추천

by 한숟갈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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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기념으로 와이프와 벚꽃을 보러 산책을 나갔어요

며칠 전만해도 봉우리만 살짝 있었는데 어느새 만개를 했더라구요

 

오늘은 벚꽃을 보러 가기 좋은 코스를 소개해볼까 합니다ㅎㅎ

서울에서 보통 벚꽃놀이 간다고 하면 여의도나 석촌호수를 떠오르죠

물론 거기도 좋은데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ㅠ

 

비교적 조용하게 벚꽃을 구경하고 싶은 분들은 주목!

바로 안양천입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1호선 독산역이나 금천구청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3~5분안에 바로 안양천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그럼 길따라 벚꽃이 이쁘게 피어있어요ㅎㅎ

 

물론 여기도 사람들이 꽤 있지만 

여의도나 석촌호수쪽 보다는 사람들이 확실히 덜해요!

 

이제 한번 분위기를 봐보실까요??

 

우리가 벚꽃길에 드니 고양이 한 마리가 졸린 눈으로

길에 딱 있더라구요ㅎㅎ

마치 타성에 젖은 매표 종업원이 인사해주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푸른 하늘에 하얀 벚꽃이 만개해 있으니까

정말 봄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ㅎㅎㅎ

제 와이프 뒷모습도 같이 찍었습니다

오랜만에 나와서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저 멀리 저희 아파트도 보이네요

저는 사실 앞으로 산책 나온 거랍니다

딱 사람만 다닐 수 있게 

자전거 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but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타는 사람들이 있다는거ㅎㄷㄷ)

막 화려한 느낌은 아니지만 

곳곳에 여백이 함께 있어서

벚꽃이 더욱 이쁘게 빛나는듯 합니다

맑은 날이었는데도 

벚꽃이 길따라 쭉 있으니

햇빛이 뜨겁지 않고

기분 좋게 비춰지더라구요

평소에는 주변에 꽃이 있어도 

잘 쳐다보지도 않다가

꼭 벚꽃 시즌만 오면 

왜일까 꽃이 너무 이뻐보입니다

꽃 그 자체보다는

누구랑 어떤 마음으로 보는지가

더 중요하다는게 더 느껴졌어요

길 가다보면 아직도 겨울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네요

길은 하나인데 계절은 두개네요

떠나가는 겨울이 아쉽기도 하고

다가오는 봄과 여름이 반갑기도 하네요

 

때로는 봄의 화사함을 느끼시고

때로는 조용히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어요

금천구청역에서 나오면 바로 다리가 있어요

그 길을 통해서 오고가시면 됩니다

 

북적북적 벚꽃 나들이 데이트도 너무 좋지만

약간의 한산함과 여백이 주는 맛도 좋지 않을까요?

금천구청역과 독산역 위쪽으로 쭉 안양천 일대를 추천합니다

 

여러분들 벚꽃은 금방 지나가잖아요

스윽 한번 오셔서 보시고 가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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