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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인사이트/주식투자 매크로 전망

3대 위기지표로 진단한 경기침체 및 위기 가능성(ft. 주식투자 MDD 최소화)

by 한숟갈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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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단기금리역전'을 근거 삼아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많은 기사에서 경기침체가 금방이라도 올 것같이 이야기들을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상당히 불안합니다.

그러나 항상 기사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됩니다. 기사는 항상 자극적으로 쓰여지기 때문이죠.

 

우리가 기사나 어떤 사람의 주장을 들으면서 가장 주의깊게 판단해야 할 부분은 '대전제'입니다.

기사를 쓸 때나 주장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대전제입니다.

 

장단기 금리역전이 나오면 경기침체가 온다.(A는 B다) = 대전제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역전이 나왔다.(C는 A다.) = 소전제

미국은 경기침체가 온다.(C는 B다) = 결론

이 삼단논법의 논리가 현재 많이 논의되고 주목받는 논리입니다.

 

그럼 우리가 결론이 맞는지 아닌지 추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이 대전제가 타당한지 아닌지를 따져봐야 하는 것입니다.

대전제가 무너지면 결론의 논리적 타당성은 붕괴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장단기금리역전에 대해서 논의해보고

추가적으로 하이일드스프레드와 CDS프리미엄을 통해서

현재 우려되고 있는 경기침체의 가능성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단기 금리차

장단기금리스프레드(작성일기준 -0.06%p)

장단기금리역전이 발생하면 경기침체가 발생한다?

회색음영으로 칠해진 부분이 경기침체 발생구간인데

과거 그래프를 보면 장단기 금리역전이 발생한 후에 높은 확률로 경기침체가 발생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경기침체의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높아졌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봤을 때 우리가 더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첫째, 장단기 금리역전이 쉽게 말해 찔끔이 아니라 어느정도는 더 심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침체 이전 금리역전을 봤을 때 평균 6개월에서 1년이상 금리역전이 유지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금리역전은 이제 시작된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게 얼마나 더 유지가 되는가입니다.

계속 유지되어서 6개월 이상 간다면 이번 장단기금리역전을 신뢰성있게 경기침체의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둘째, 과거 장단기 금리역전을 보게 되면 역전이 벌어진 시기가 아니라 역전이 해소되는 구간에서 침체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사실 당장은 경기침체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역전이 해소되고 6개월에서 1년이후 침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장단기 금리역전이 당장의 경기침체 시그널은 아닙니다.

그러나 금리역전이 6개월에서 1년이상 지속되면 경기침체의 가능성은 현저히 높아집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이후 역전이 해소되어 나가는 시기에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거나 현금비중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장단기금리역전이 왜 경기침체를 발생시키는가에 대해서 설명드리자면, 은행과 관련있습니다.

은행은 낮은 단기금리로 돈을 빌려와서 그 돈을  높은 장기금리로 대출을 해줍니다.

그래서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그런데 장단기금리가 좁아지다가 마침내 역전을 하게 되면

은행의 수익성은 하락하다 못해 마이너스로 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은행은 장단기금리역전이 발생하면 차라리 가계나 기업에게 대출을 안해주게 됩니다.

그러면 가계의 소비는 감소하게 되고 기업의 투자도 감소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저의 블로그에 조기경보시리즈1탄을 보시면 자세히 아실 수 있습니다.

 

2. 하이일드스프레드

하이일드스프레드(작성일기준 3.43%p)

제가 생각했을 때 장단기 금리역전만큼 중요한 참고지표는 바로 하이일드스프레드입니다.

*하이일드스프레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조기경보시리즈2탄을 참고해주세요.

 

하이일드스프레드는 장단기 금리역전만큼 아니면 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 나스닥버블 이전 5%p를 훌쩍 돌파했었고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도 5%p를 넘어서 하늘을 뚫는 모습을 보여주고

2012년 유럽발 재정위기 이전에는 하락하다가 반등해서 7.5%p를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2016년 중국발 리스크에도 5%p를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020년 코로나발 위기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굉장히 예민한 지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보통 5%p이상 넘게 되면 주의단계입니다.

 

현재 하이일드스프레드는 3.43%p 수준입니다.

 

과거 그래프를 보고 판단했을 때 

결론적으로 현재는 경기침체 및 위기리스크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만약 이게 스멀스멀 올라서 5%p에 붙거나 넘어가게 되면 그때 부터는 주의해야하고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일부 축소해야 하는겁니다.

 

 

3. CDS프리미엄

CDS프리미엄(작성일기준 : 12.50)

마지막으로 참고하면 좋은 지표가 CDS프리미엄입니다.

*CDS프리미엄을 자세히 알고싶은 분은 조기경보시리즈3탄을 참고해주세요.

 

2008년 위기 당시 미국의 CDS프리미엄은 90이상을 상회했습니다.

그 당시 수치와 비교해보면 현재의 12.50이라는 수치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결론적으로 CDS프리미엄으로 봤을 때 현재 미국에는 리스크가 없어보입니다.

 

 

이제 3개의 지표를 총정리하여 결론을 내보고자 합니다.

 

3가지 지표를 종합하여 봤을 시

현재 미국의 경기침체 및 위기리스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단기금리역전이 더 길어지는 모습을 보이거나

하이일드스프레드가 5%p를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거나

CDS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때부터는 우리는 리스크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위험자산의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3가지 지표중 2개가 중복되어 같은 방향을 가르킬 때는 굉장히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투자를 해나는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고

자산 배분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고 

타이밍을 맞춰서 트레이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MDD(최대손실)를 낮추는 것입니다.

차근차근 쌓아올린 투자수익률을 한번의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주가 폭락으로 날려버리면

우리는 심리적으로 무너져 도저히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낼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에서 본 3가지 지표를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는겁니다.

 

여러분들도 앞으로 이 3가지 지표들을 통해서 경기를 스스로 진단해본다면 

기사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고 

기준을 가지고 자신의 투자를 해나가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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