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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인사이트/주식투자 매크로 전망

주린이를 위한 인플레이션 시기 돈버는 자산 투자 포트폴리오(ft. 주식투자, 금투자)

by 한숟갈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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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서 우리의 주식계좌는 줄줄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만 과거 1~2%이었던 수준까지 내려가는 데에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꽤 오랜기간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살아갈겁니다. 그럼 우리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오늘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우리의 자산을 방어하고 또는 증식시킬 수 있는 자산에 대해서 알아보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인플레이션은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다."-피터 나바로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은 증시의 가장 무서운 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연준의 금리인상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뜨거워지는 경기를 식힐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중의 유동성을 줄여서 힘을 빼려고 하는 것이죠. 또한 시중금리도 상승을 하게 되면서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도 미국의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서 빅스텝, 아니 자이언트스텝도 고민하며 빠르게 긴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은 박살이 난 상태고 힘을 못내고 있는 상황이죠.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주식은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주식에 투자를 해야할까요? 해야한다면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고PER주(성장주)

고PER주는 결론적으로 인플레이션 상황에 취약합니다. PER의 역수가 주식의 예상수익률이라는 말은 많이 들으셨을겁니다. 고PER를 다른 말로 하면 '주식의 예상수익률이 낮다'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와 채권금리도 높아지겠죠. 그러면 투자자들은 예금금리와 주식의 예상수익률을 비교하게 될겁니다. 그런데 예금금리가 주식수익률과 비슷해지거나 높아지는 상황이 온다면 누가 리스크를 감수하고 주식에 투자를 하게될까요? 그렇지 않을겁니다.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면 고PER주, 즉 성장주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취약성을 갖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성장주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6개월 주식 성적입니다. 애플(성장주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등등 빠진거를 보십쇼. 이번 하락기에 나스닥이 다른 지수보다 더 빠진 것은 바로 인플레이션 발 금리상승에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실적의 차이로 인해서 조금씩은 차이가 있으나 분명 구조적으로 기술주로 대표되는 성장주들은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2. 연료집약적 업종(항공주)

인플레이션은 크게 3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경제가 좋아서 발생하는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에너지나 원자재가 가격이 올라서 발생하는 비용견인 인플레이션, 임금이 올라서 발생하는 임금 인플레이션입니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같은 경우는 다른 종류의 인플레이션보다 연준이 대처하기가 수월합니다. 금리인상을 실시하면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은 금방 잡힙니다. 그러나 비용인플레이션은 사실상 연준이 금리인상으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것이 금리 올린다고 금방 잡힐까요? 에너지같은 경우는 정치와 지정학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가지고 쉽게 잠재울 수가 없습니다. 임금 인플레이션도 연준이 까다롭게 생각하는 종류입니다. 임금은 한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번 임금이 오르는 방향이 잡히게 되면 쉽게 안잡힌다고 하죠. 이번 인플레이션은 사실 3가지요소가 다 갖춰져 있습니다. 

첫째. 코로나로 인해 공급망이 제 구실을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천문학적인 재정지원과 보복심리로 인해 수요는 불탔습니다.(수요 인플레이션)

둘째. 원유와 원자재가격의 급등(비용 인플레이션)

셋째. 결국 수요와 비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궁극적으로 생계비가 올라가기 때문에 실질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어도 명목임금은 분명히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것은 다 오르는데 임금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임금 인플레이션)

여기서는 비용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는 것에 주목해 보겠습니다. 운송 특히 항공주 같은 경우 원유값이 오르면 비용이 크게 올라서 이익이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한겁니다. 정리하면 원유를 많이 사용하는 업종은 당연히 비용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주가가 좋을 수 없을겁니다.

글로벌 항공주식은 다 코로나 급락때 생긴 바닥근처를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항공은 약간 다릅니다. 

 

대한항공은 그래도 버티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오! 대한항공은 유가에 영향이 별로 없나봐! 하긴..지금 여행수요가 얼마나 많은데~ 대한항공 매수가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물론 아예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더 좋은 주식이 많은데 굳이 항공주를 살 필요가 있을까요? 주식은 개별기업의 실적이 중요하지만 업종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개별주식 움직임의 절반이상은 업종의 흐름과 같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다른 주식을 매수하지 항공주를 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근데 예를들어 에너지가격은 낮은 상태에서 수요로 인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항공주는 나쁜흐름을 보이지 않겠죠. 오히려 경제가 좋아서 사람들이 더 여행과 출장을 많이 다닐 것이고 그로인해 항공주의 실적은 더 좋아질 수 있을겁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을때 그것이 수요견인인지 비용견인인지 판단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3. 에너지업종

커피를 5000원에 팔던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커피가격이 10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커피판매자는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을겁니다. 커피가 10000원으로 오르면 커피 3번 마실거 1번 마시기 시작할 것이고 아예 커피보다 녹차를 마시기 시작할겁니다. 경제학적으로 이야기해서 커피는 필수재가 아닌 사치재이고 대체재가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가격이 올랐다고 하여 커피공급자가 무조건 행복하지는 못할겁니다. 그러나 에너지, 대표적으로 원유는 다릅니다. 원유는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가방, 플라스틱, 자동차, 음식, 옷 등등 원유는 어디에나 들어가야만 하는 필수재중에 필수재입니다. 게다가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게 없죠. 그래서 원유가격이 오르면 원유공급자는 웃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가격이 올라도 수요는 반드시 있으니까요. 물론 에너지가격이 급등한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아예 경기침체로 가게 되면서 원유 수요가 급감하게 되고 원유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원유기업은 고유가시기에는 실적이 좋을 수 밖에 없겠죠.

과거 6개월 에너지기업 주가

명약관화합니다. 에너지가격이 오르는 비용인플레이션 시기에는 반드시 에너지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전재산을 다 넣으라는 말씀은 아닙니다만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위해서 주식비중의 일부는 에너지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원유와 같은 재화는 경제적인 요소만큼이나 정치, 지정학문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급등락하기 쉽죠. 그래서 에너지기업의 주가도 그에따라 급변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몰빵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는 물가상승이죠? 반대로 이야기하면 화폐가치하락입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화폐를 많이 들고있는 것은 굉장히 무모한 짓입니다.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들고만 있어도 매년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투자를 해야하는데 리스크를 크게 가져가고 싶지 않다면 현금의 일부를 투자할 좋은 투자처는 바로 금입니다. 금은 대표적인 실물자산입니다. 화폐가치하락을 헷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투자처입니다. 그래서 화폐가 많이 발행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금이 성적이 좋습니다.

최근 몇개월 금이 하락하긴 했으나 다른 자산에 비해 훨씬 덜 떨어졌습니다. 우리는 흔히 금이 달러가치와 반비례한다고 배웠습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최근 달러인덱스가 많이 올랐고 그에 따라 금이 하락한 것이죠. 그러나 그것보다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이 실질금리(금리-물가상승률)입니다. 금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 괜찮은 자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금리는 돈의가격이라는 말은 많이 들으셨을겁니다. 즉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돈의가격이 마이너스라는 겁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돈의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달러인덱스가 오르는 것은 다른 나라 화폐와 비교를 해봤을 때 상대적 가치가 오르는 것을 말하는 것일 뿐, 달러의 절대적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게다가 금은 경기침체우려시기에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습니다.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많이 나타나고 있어서 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중입니다. 물론 배당도 없고 단점이 있는 자산이지만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금으로 편입시키는 것은 굉장히 좋아보입니다. 금투자는 현재도 유효해 보입니다.

(금투자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싶으시다면 탈세계화2 :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ft. 투자 전략, 금투자) (tistory.com))

 

 

결론을 내자면,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고PER주와 연료집약적 업종의 비중을 줄이고 에너지 업종과 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말씀드리면,

기존 포트폴리오 : 기술주 80% 현금20%

인플레이션 시기 포트폴리오 : 기술주30%, 에너지주 30%, 금 20%, 현금20% 

이렇게 변화시켜보는 겁니다. 그러면 각 자산간에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큰 하락은 방지할 수 있겠죠.

 

인플레이션시기 모두 자산을 지키고 부자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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